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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가드닝 실패 후 다시 시작하는 방법

by 초록펜 2025. 7. 20.

 

 

처음 심었던 식물이 며칠 만에 시들고, 잎이 떨어지고, 결국 화분을 비우게 되었을 때… “나는 식물이랑 안 맞나 봐”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홈가드닝 초보자들은 비슷한 실패 경험을 겪습니다. 중요한 건 그다음입니다. 오늘은 식물 키우기에 실패한 후, 다시 도전하는 방법을 단계별로 안내드립니다.

1. 실패했다고 해서 ‘식물과 안 맞는다’는 건 아님

식물도 생명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처음 실패는 정보 부족, 과한 관심, 물주기 오류 등 아주 기본적인 이유가 대부분입니다.

  • 물을 매일 준다 → 과습으로 뿌리 썩음
  • 햇빛이 너무 강하거나 아예 없음 → 광량 부족/과다
  • 병해충 초기 대응 미흡 → 급격한 시듦

이 모든 것은 학습을 통해 충분히 개선 가능합니다. 중요한 건 포기하지 않고 다시 시도해보는 것입니다.

2. 실패 후 마음 정리하는 법

식물이 죽고 나면 왠지 죄책감이 들 수 있지만,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홈가드닝은 배우면서 성장하는 과정이며, 처음부터 완벽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렇게 정리해보세요:

  • 🌿 “나는 식물을 키우는 법을 배우고 있는 중이다.”
  • 🌱 “이번 경험이 다음에 더 잘 키우기 위한 밑거름이다.”

실패를 ‘실패’로만 보지 말고, 하나의 관찰 결과로 보세요. 어떤 상황에서 식물이 힘들어했는지 기록으로 남기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3. 다시 시작할 때 고려할 3가지

① 관리가 쉬운 식물로 재도전

  • 산세베리아: 물주기 2~3주 1회로 관리 간단
  • 스킨답서스: 어둡고 습한 환경에도 강함
  • 스투키: 공기 중 수분으로도 생존 가능

② 생활 공간에 맞는 식물 선택

  • 햇빛 잘 드는 창가 → 몬스테라, 고무나무
  • 햇빛 부족한 방 안쪽 → 스투키, 해피트리

③ 간단한 도구 준비

  • 토양 수분계: 과습 방지에 효과적
  • 노란끈끈이 트랩: 해충 조기 발견
  • 물조리개: 필요한 양만 정확히 줄 수 있음

이전보다 더 단순하게, 더 적게 시작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4. 실수를 줄이는 일상 속 관리 습관

  • 📅 물 준 날짜를 달력이나 앱에 기록하기
  • 📷 식물 사진을 주 1회씩 찍어서 변화 관찰
  • 🧽 겉흙이 눅눅하면 물주기 미루기
  • 🪴 분갈이는 최소 6개월 후에 시도

기록은 객관적인 눈을 갖게 해주고, 실패 가능성을 줄여줍니다.

5. “죽은 줄 알았던 식물이 다시 살아날 수도 있습니다”

잎이 다 떨어졌다고 해서 완전히 죽은 것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줄기가 초록색이고 뿌리가 단단하다면 휴면기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 뿌리가 살아 있다면 → 흙 갈아주고, 물 조절하며 2주 관찰
  • 줄기가 검게 물렀다면 → 해당 부분만 잘라내고 상처 건조

완전히 죽었다고 판단하기 전에 휴식 기간을 주며 관찰해보세요.

마무리하며

홈가드닝은 식물을 키우는 일이기도 하지만, 자기 자신을 키우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실패는 당연하고, 다시 시작하는 용기야말로 진짜 홈가드너의 자질입니다. 오늘 다시 작은 식물 하나를 들여보세요. “이번에는 다를 거예요.” 🌿

다음 글에서는 “아이와 함께하는 홈가드닝 교육 활동”을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구독이나 즐겨찾기로 함께해주세요 😊